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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데이빗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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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



요약
1. 서론
그토록 많은 수의 신도와 복음이라는 엄청난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왜 교회는 이토록 무능력한가?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의미를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2. 제자도에로의 부름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는 도제와 같은 의미에서의 제자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분과 함께하며 그분께 순종하여 섬기는, 고난과 함께하는 단순한 삶으로 우리의 자격에 상관없이 우리를 부르신다.

3. 하나님의 가족에로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개인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우리 각자로 하여금 공동체로 연합하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초대교회는 공동체를 통해서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었으며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의 수를 매일 더하게 하셨다. 비록 우리가 이 땅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으나 병든 교회가 병든 세상을 치유할 수밖에 없는 까닭에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복음전도는 예배와 삶과 증거를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세상에 드러내며,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설득하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교회가 효과적으로 전도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공동체적인 체험이 너무나 빈약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의 방어 체제를 구축한 삶의 양식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대안적 사회를 구축하여야 한다. 아직 우리에게 고난의 시간이 다가오지 않았을 수 있으나 우리는 함께 함으로 그 고난의 시간을 준비하여야 한다.

4. 공동체의 창조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한마디로 관계이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우리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우리의 관계는 십자가 아래에서 열려진 관계이다. 우리의 죄된 모습 진실한 모습들을 서로간에 내어놓고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로 나아가야 한다. 그 죄가 서로를 자극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강조하셔 온 ‘하나님의 사랑’이다.

5. 제자 삼기
많은 위험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제자양육 운동은 특별히 이 시대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 첫째, 명확한 성경적 원리를 제시하는 지도자가 드물며, 둘째,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헌신적인 삶이 결여되어 있다. 셋째,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넷째,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이 잘 가르치지 않고 격려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밖의 다른 곳에서 영적인 지도를 받으려 한다. 다섯째, 복음 전도는 제자 양육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적은 수로 시작하라. 함께 다니며 가르치되 온유함으로 하라.

6. 성령 안에서 사는 삶
제자들이 두려움에서 담대히 복음 전하는 자로 변화된 것은 오순절 임하신 성령의 능력이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안에 영원히 거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다. 우리는 네 가지 성령의 사역을 이해하고 체험해야 한다. 그것은 영적인 탄생과 성장, 은사, 그리고 영적인 능력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적 헌신의 결핍 혹은 고백하지 않은 죄, 또는 우리의 불신앙으로 인해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능력을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구하지 않는다. 이것이 교회의 위기이다.

7. 기도
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자신들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 기도를 가장 최우선으로 삼았다.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많은 시간을 기도에 사용하셨는데, 이는 기도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우리는 성령님을 도움을 구하며 기도를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타락한 본능은 기도를 멀리하려 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항상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또한 감사와 찬양으로 기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다. 타인을 위한 우리의 기도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모든 기도에 앞서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아뢰고 다른 이들을 용서하여야 한다. 동시에 우리는 응답을 기대하면서 인내함으로 기도하여야 한다. 주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연합하여 지속적으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기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특별히 매일 아침에, 중요한 결단을 내리기 전에, 매우 바쁠 때에, 다른 사람을 위하여 관심을 가질 때에, 시험받을 때에, 고통당할 때에,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도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많은 시편 기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도할 때에 우리는 고난 가운데 찬양하게 되며, 이를 통해 회개와 연합과 자기희생이 나타나게 된다.

8. 하나님의 말씀
사람은 음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이토록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이 이 세대에서 무시되고 있다. 이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말씀에 대한 장애물들에는 물질주의, 행동주의, 인본주의, 본문주의, 문자주의, 지성주의 혹은 반 지성주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장애물들을 주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되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또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 들어야 한다.

9. 영적 전쟁
제자도는 투쟁이다. 우리의 열매맺는 삶을 방해하는 마귀와의 싸움이다. 많은 이들이 이 전쟁을 무시하지만, 사실 이 영적 전쟁은 많은 성경적, 역사적인 증거들에 의해 그 실제가 증명되며 영을 분별하는 능력은 하나님의 은사 가운데 하나이다. 마귀는 박해를 통해 우리를 직접 공격하기도 하며, 서로의 입과 우리의 마음을 통해 거짓 참소하기도 한다. 죄를 방임하도록 하거나 성도들을 유혹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려 하기도 하며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많은 이들을 미혹케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직접 사로잡는 경우(귀신들림)도 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들은 우리의 적의 전략에 대해 익숙해져야 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며, 그리스도 안에서 강건하며, 성령으로 충만하며,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우리의 관계가 깨어지지 않도록 바로잡으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끊임없이 기도하며 즐거이 주님을 노래하여야 할 것이다.

10. 복음 전도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그들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분은 제자들을 모으시고 가르치시고 또 내어 보내어 복음을 전파하며 아픈 자를 치료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천국이 가까웠다’는 말을 외치도록 했다. 나중에 예수님은 모든 제자들이 예수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복음 전도의 과업에 헌신하기 위하여 부름 받았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셨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복음 전도는 교회 내에서 일어나고 있을 뿐 사회의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 전도자의 사명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이에 대한 동기부여를 도와야 하며, 성령님께 복종함으로 올바른 메시지를 세상에 전해야 한다.

11. 제자도와 단순한 생활 양식
제자도는 단순한 생활양식으로의 부름이다. 이는 모든 영역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며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돈의 영역에서 그렇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순결하여야 하며, 다른 이들을 사랑해야 한다.

12. 제자도가 치르는 대가
제자가 된다는 것은 11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많은 대가를 요구한다. 우리는 주님 말씀에 믿고 순종함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한다. 우리는 율법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지만, 동시에 복음을 희석시켜서도 안 될 것이다.

13. 소망 가운데 풍성히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때에 우리의 삶은 일련의 사계절과 같다. 항상 추수기만 있는 것은 아니나, 항상 황폐한 겨울만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음이 있는 곳에 소망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고난 가운데 그를 알아가는 말할 수 없는 큰 기쁨으로 그분이 그러하셨든 다른 이들을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약속된 영광을 바라보며 결코 낙심치 않을 것이다. 주님이 다스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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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왜 이 땅의 교회는 이토록 선한 영향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는 것일까? 왜 천 칠백만의 그리스도인이 불과 오천만의 한국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데이빗 왓슨은 그것이 우리가 복음의 제자도적인 측면을 무시해 온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예수님께 있어 그를 믿고 따르겠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분을 우리의 주님으로 모시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과연 우리는 이 복음을 올바로 선포하고 있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기독교인의 숫자를 세는 방법을 새롭게 고안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교회 회원의 수가 아니라 제자의 수로 말이다. 이것은 현대 교회의 일반적인 전도 전략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경우 실제적인 복음 전도는 교회에서 일어난다. 일단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교회에 끌어들여 인간관계와 교회의 다양한 활동으로 엮은 다음 교회를 매주 출석하게 하고, 주일 설교나 수련회를 통해서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전도 전략일 것이다. 이런 이들이 온전히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지 않은 채 새로운 멤버가 교회에 등록하게 되고 교회는 순식간에 예수님을 그들의 주로 선포하지만 행위가 아닌 입으로만 이야기하는 실제적인 불신자들로 가득 차게 된다. 그야말로 아이러니컬하지만, 어쩌면 이 시대의 중요한 선교지 중 하나가 우리의 교회는 아닐까? 우리의 전도전략은 우리의 교회를 개혁하는 것,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데이빗 왓슨은 그 해답을 ‘제자도’ 로 정의한다. 우리의 삶을 진짜 제자의 삶으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변화되고 늘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 전투의 삶을 살며 복음을 증거하는 단순한 삶으로 살아갈 때에 우리의 교회가 변화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제자를 삼으며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돌아볼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돌이키기 위하여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며 내 마음 속에 다른 이를 사랑하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너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다. 고린도전서에서 이야기하듯 사랑이 모든 것의 열쇠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하기에 덜 기도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덜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은 오히려 기도인 듯하다. 내 안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기에 주님의 사랑을 구해야 할 것이다. 늘 기도함으로 주님앞에 나아가길. 겸손함으로 주님의 역사를 기다리길. 주님께서 내 마음속에 안타까움과 긍휼히 여기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워 주시길 기대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