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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하늘의 열정-연변+평양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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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하늘의 열정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일본으로 가기 전 마지막 주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같은 소그룹에 있던 형이 다가와 이 책을 건네 주었다. 내 기억에는 그 형과 나의 비전에 대해 나눈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 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을 골랐는지 참 신기했다.


2005년 여름에 정진호 교수님과 평양 과기대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리더 수련회를 대신해 찾아간 전국 CE 집회에 정 교수님이 강사로 오셨던 것이다. 평양과기대. 처음 듣는 얘기였다. 내게도 북한 땅에서 살아 가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까? 전문인 선교사. 특히 교수로서의 사역을 생각하고 있던 난 그 강의를 꼭 듣고 싶었으나 강의가 마지막 날이었고, 전체 팀 일정이 있어서 강의를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평양과기대란 글자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한참을 머물러 있었는데, 그날 하필이면 이 책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이 책의 포커스는 크게 세 부분에 맞추어져 있다. 정진호 교수님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 그리고 연변과기대와 그곳에서의 삶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평양과기대의 설립과 비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으며 이 모든 부분이 내 마음에 깊이 있게 다가왔지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온 것은 그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였다.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내게 매우 가깝게 다가왔던 것은 아마도 그의 삶이란 것이 내가 오랫동안 꿈꾸어 왔던 삶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평양과기대를 알리기 위해서 쓴 것으로 보이는 이 책에는 의외로 연변과기대에 대한 내용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우리는 연변과기대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를 보여주고, 평양과기대에서도 일어나게 될 일들을 기대하게 된다.


내가 교수+선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지 꽤 오래되었고, 이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 할 나라, 학교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부터 북한에 대해서 종종 생각하게 된다. 혹시 이 북한 땅이, 평양과기대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자리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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