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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기본 틀은 비교적 단순하다.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 그러나 어딘가 한군데씩 문제를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만나서 재미있게 키워가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풍경이 되어주는 클래식 음악. 그러나 그 단점이란 것이 매우 엽기스러운 데다가 나름 사랑스럽고, (1,2화 만으로 단정짓긴 뭣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여기저기 잘 표현되어 있어 클래식의 새로운 모습에 빠지게 된다는 것은 이 애니가 가진 본질적인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음악을 좋아하고 또 나름 발랄한 사랑을 꿈꾸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애니인 듯.
혹시나 아직 안 본 사람을 위해 스포일러성으로 몇가지 덧붙이자면,
덧1. '노다메' 는 여주인공 '노다 메구미' 라는 멀쩡한 이름의 줄임말이다. 캐릭터의 엽기성을 볼 수 있는 별명인듯..
덧2. 클래식을 그다지 즐겨듣지 않는 나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칸타빌레' 는 너무 아름다웠다. 집에 작은 키보드를 하나 장만할까 말까 고민중인데, 그냥 큰걸로 한번 질러 볼까? ^^;;
덧3. 귀여워 보이는 외모/행동과는 정 반대로 피아노 외의 모든 것은 엉망이다. 방안 가득한 쓰레기더미는 둘째치고, 4개월(?) 동안이나 감지 않았던 머리는...--;;;
덧4. 남자 주인공 '치아키' 는 비교적 정상적인 캐릭터이지만, 그렇다고 정말 멀쩡한 건 아니다.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서도 비행기/배 공포증으로 해외유학이 불가능한.... --ㅁ
스포일러는 이쯤으로 마치고.
오랫만에 정말 기분좋게 웃으며 본 애니였다. 그렇게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밝은 웃음을 잘 만들어내는 좋은 애니메이션인듯. 아직 안보신 분 있으면 강추!^^ (근데 한국에 나왔으려나.... 아님 드라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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