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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age Propo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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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에 기획서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을까?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오면서 많은 연구제안서와 보고서를 작성해 왔지만 보통 제안서라고 하면 10페이지 정도는 기본이고, 수십 페이지의 제안서도 그리 드물지 않다. 한국에 비하여 일본의 연구 제안서가 포멧이 상대적으로 짧기는 하지만, 그래도 10페이지 정도는 된다. 과연 한 페이지만으로 중요한 연구나 사업의 제안서를 작성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내린 결론은 '가능하다' 였다. 사실 굵직굵직한 사업권들을 한페이지 제안서로 따낸 저자의 경험담이 나와 있는 마당에 '불가능하다' 라는 결론은 애당초 나올 수 없었을 듯 하지만 말이다.

저자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 그리고 이슈가 되고 독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만'을 제안서에 담을 것을 요청한다. 키워드는 독자의 레벨을 고려하는 것이다. 어떤 제안서가 중요하다면 그것을 검토하는 사람의 배경 지식 또한 충분할 것이므로, 그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본문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One Page Proposal 에 대한 포멧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기획서를 작성할 때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법하지만, 연구쪽에 특화된 일을 하는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간결하게 제안서를 쓰는 방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며, 내게는 논문/보고서 작성 등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제목처럼 책 자체도 얇으며, 쉽게 읽을 수 있으므로 제안서/보고서 등을 자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고 숙지해 둘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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