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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줌누는 소년-브뤼셀

볼거리- 그랑 프라스의 야경(광장), 오줌누는 소년상. 소년상의 옷을 보관해 둔 박물관








파리발 기차를 타고 브뤼셀에는 저녁에 도착했다.

처음에 길을 잘 못 찾아서 좀 헤매다가 친절한 벨기에 세 사람을 만나서 도움을 얻었다.


여기선 역 근처의 유스호스텔에 찾아가 방을 구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방이 청결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도착해 식사를 밖에서 해결해야 했다. 주변이 좀 한적한지라, 별 생각 없이 처음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모든 메뉴판이 불어(추측)으로 되어 있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건 단지 메뉴의 종류마다 그려놓은 만화같은 아이콘 뿐이다... 참... 가격표도...
직원의 영어 수준도 거의 수준급... --; 간단한 영어는 하지만 이 음식들이 어떤 음식인지를 설명해 줄 정도는 아니다....
어떻게 어떻게 손짓발짓해서 결국 하나를 찍었다. 그리 비싸지도 않고 닭고기가 들어가는 것 같아 요기도 될 듯하다. 그런데 그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다 알아냈는데, 딱 하나가 뭔지 모르겠다... 예전에 베트남에서 작은 풀 하나 때문에 곤욕을 치룬 적이 있어, 망설이다가 그냥 이거 달라고 그랬는데, 주방장이 나를 부르더니 자기 쪽으로 와 보란다...
알고보니 나보고 그 재료를 먹어 보라고 부른 것. 먹어보니 맛있는 건포도 ^^
직원들의 친절함에 감사하며 음식을 받았는데, 시장했던 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단 한가지.... 양이 너무 적었다.--;;  이것저것 다 물어봤는데,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안 물어보다니....
어쨌든 수중에 돈도 얼마 없고 해서 별수 없이 웃으며 그 음식점을 떠날 수밖에...^^;;

그런데, 한 3시간 둘러보니 더 이상 볼 거리가 없다. 브뤼셀 외곽의 도심지를 제외하고는 도시 전체를 둘러본 듯... --;



오줌누는 소년상은 생각보다 작다. 자칫 잘못하면 지나쳐 버릴 만한 수준. '마네킹 피스'라고 하는데, 그거 찾다가 걸어서 브뤼셀 빠져나갈 뻔 했다... --;; 지도를 들고, 한참을 걸었는데, 알고보니 지도 밖으로 나가 있었던 것....
언제나 모를땐 물어보는 습관을 기르자!! ^^;;


그랑 플라스는 '큰 광장' 이라는 뜻. 이곳의 야경은 내가 본 모든 야경 중에서 가장 멋있었던 것 같다. 혹시나 연인과 같이 여행중이라면 이곳에서 와인을 한 잔 기울이는 것 잊지 말길~ ^^

첨에 브뤼셀 도착했을 때 만난 3명의 벨기에 사람들을, 나중에 광장에서 또 만났다. 몰랐는데, 먼저 아는체를 해서 겨우 알았다.. ^^;;. 한명이 안트베르펜에서 왔다길래 다시 찾아가서 정보를 좀 얻었다.
담날 뭔가 또 축제를 준비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런 거 기다릴 시간은 없다.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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