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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여행의 시작

2002년. 유럽여행을 다녀온 지도 어느새 거진 5년이 지나갔다. 유럽 여행을 다녀와 야심차게 유럽 여행기를 적어 보려고 했었었는데, 글을 꼭 남겨야 한다는 뭔가 실제적이고 뚜렷한 동기 (예를 들어 누가 상을 준다는)가 없어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5년이 지나도록 채 절반도 다 쓰지 못했다.
이번에 과연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예전 홈페이지에 올려 놓았던 자료를 들고 와 게시해 본다.
내 손에 디카가 없던 시절이라, 필름카메라로 찍고 비교적 잘 나온 사진들을 학교 전산실에서 며칠 동안 스캔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럼 일단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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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의 어학연수를 마무리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7월초에 출발해서 5주간의 여행을 계획했었지만, conform이 늦어져서 귀국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탓에 결국 예약했던 기차표, 숙박을 모두 포기하고, 일정을 1개월 당겨 6월 중순에 3주 계획으로 유럽여행을 떠났다.

영국에서 9개월동안 체류하였기에, 6개월 이상 체류자에게만 발급되는 inter-rail pass를 구할 수 있었다. inter-rail pass는 zone(지역) 단위로 끊을 수 있는데, 여행할 지역을 잘 선택한다면 유레일 패스의 거의 반값에 표를 구할 수 있다.

5주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가 3주로 기간이 줄어서인지, 이곳 저곳을 가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여행 계획은 좀 빡빡하게 세웠다. 밤기차로 잠을 해결하고, 밤기차로 이동하여 이동거리를 좀 늘려서 멀리까지 둘러볼 계획이었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또 도버 해협 구경도 할 겸 해서 프랑스 까지 가는 couch(버스)표를 끊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 런던에서 도버해협까지 가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 오전에 도착하게 된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출발지가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야 할 필요가 있었다. 원래 계획은 유럽을 한 바퀴 크게 돌려는 것이었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또 기간을 줄임에 따라 여비에 여유가 좀 생겼기 때문에 그리스에서 비행기편으로 런던으로 돌아오는 걸로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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