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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분

후루이치 유키오 저

image from www.yes24.com


1일 30분. 하루에 30분씩만 공부해도 1년, 10년의 꾸준한 공부는 큰 자산이 된다.

책 제목을 보고 내용이 너무 뻔하게 상상이 되어 버려 책꽂이에 꽃혀 있던 책 제목만 읽고 내용은 볼 생각도 안했던 책을 집어 들어 읽기 시작한 것은 한동안 읽을 만한 책이 너무 없었던 터였다.
 
하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고 나니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결국 그 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하루에 30분만 시간을 내어 공부하면 뭔가 할 수 있다는 그저 식상한 이야기일 뿐인데, 이 책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은 특유의 도전적인 어투와 말들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당신이 아는 사람 중에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사가 있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자기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10년 후에 당신은 바로 그 모습이 될 것이다' 라는 부분이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도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을 읽으며 내가 놓치고 있는 오늘 하루의 30분이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게 느껴져 왔다. 사실 학교에서 지금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젊었을 때에 흔히 하는 말로 '좀 날리던' 사람들이었음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현재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왕성한 연구로 존경받고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학생들의 연구에 이름만 올리는 식으로 실적을 쌓기도 한다. 예전 그들의 논문을 보면 분명 날카로운 지성을 가졌던 사람들인데, 왜 요즘은 그렇지 않을까 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었었는데, 나는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마, 그들은 하루 30분의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 또한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5년간의 바빴던 박사과정의 시간이 이제 마무리되려고 하면서 순간순간 나태해지곤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하루 30분, 짧은 시간이지만, 내게 주어진 과제와 업무들 외의 다른 일을 30분 더 하는 것. 책을 읽으면서 이것에 대한 동기부여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 같다. 그럼 아자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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